[스포탈코리아=수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침대의 늪에서 구한 권창훈이 활약의 비결로 친숙한 경기장을 꼽았다.

권창훈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수원삼성의 홈구장에서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최종 예선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권창훈은 “내가 잘해서 넣은 거보다 우리 팀 모두가 전반전부터 최선을 다했다. 그런 힘이 전달돼서 좋은 찬스가 왔다. 목표는 2승을 하는 것이었다. 1승 1무가 원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몸 관리 잘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 소속 팀 홈구장에서의 골이었는데?
- 소속팀 경기장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영광이다.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하게 돼 편하게 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세리머니는 딱히 준비한 게 없었다. 그냥 나왔다.

▶ 이라크전에서 적극적인 공격 시도가 많았는데?
- 첫 경기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가져오지 못한 걸 모두가 인지하고 있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도 잘 인지했다. 이라크전 이후 바로 어떻게 할지 준비했다. 공격진에 더 적극적인 주문이 들어왔고 시도를 많이 했다.

▶ 2선 공격수 입장에서 공이 롱패스로 빨리 오길 바라나? 아니면 잔 패스로 완벽한 기회를 바라나?
- 팀플레이 자체가 지공을 하며 짧게 짧게 플레이하면서 측면에 공간을 만들고 플레이한다. 내가 원하는 거보다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가려고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