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토종 득점왕’ 주민규 “내년에는 제주가 전북·울산 견제할 것”
입력 : 2021.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대문] 김희웅 기자=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각오를 밝혔다.

주민규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21 시상식에서 최다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제주 공격을 책임진 주민규는 4월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골 맛을 봤다. 특히 10월 이후 3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크게 웃었다.

주민규의 득점왕 등극은 의미가 크다.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이름을 새겼다. 더불어 정조국의 K리그1 국내 선수최다골 기록(20골)을 갈아치웠다.

이날 득점상을 받은 주민규는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이 있었던 덕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감독님,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당찬 포부도 밝혔다. 주민규는 “올 시즌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우승경쟁을 했는데, 내년에는 제주가 견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는 제주도 기대를 많이 해달라”며 “마지막으로 대구 세징야 파이팅”이라고 했다.

주민규가 뜬금없이 대구와 세징야를 언급한 이유는 제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여부가 이들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올 시즌 4위를 차지한 대구는 대구가 FA컵을 제패할 경우 ACL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대구는 지난 1차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이겼고, 오는 11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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