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황의조 “자신감 올라왔다, 월드컵 본선행 확정하고파”
입력 : 2022.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월드컵 최종예선 7, 8차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2경기에서 승점 4를 확보하면 자력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황의조의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부상 공백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의조를 향한 기대감은 크다. 그는 지난 23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올라왔고, 경기력도 조금 더 회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하고 싶다. 2경기 잘 치러서 월드컵으로 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손흥민, 황희찬 공백에 관해서는 “두 선수가 워낙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잘 준비해서 잘 치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벤투 감독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치른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2연전에서 조규성, 김건희를 활용했다. 몰도바전에서는 둘을 동시에 투입하며 이례적으로 투톱을 가동했다. 둘의 활약은 준수했다.

이에 황의조는 “운동 시간이 겹쳐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경기를 다시 봤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있다. 자기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톱과 투톱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원톱보다는 투톱이 훨씬 공격적이다. 원톱을 서다 보면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투톱은 파트너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종 예선 7, 8차전은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진출이 확정되면 따라오는 게 많다. 여유를 갖고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고, 전술 실험도 할 기회가 생긴다.

황의조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바라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지어서 남은 최종 예선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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