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판했다가 바로 사과 ''충동 발언, 중국이 준 기회에 감사''
입력 : 202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공격수 알로이시우(34, 중국명 뤄궈푸)가 중국축구협회를 비판한지 이틀 만에 고개를 숙였다.

알로이시우는 자신의 웨이보에 "저지른 실수에 대해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실관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한 발언으로 중국축구협회를 부당하게 비판했다. 이 기회를 빌어 중국축구협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알로이시우는 중국으로 귀화한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27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 일본과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브라질에서 머물던 그는 암스테르담을 거쳐 일본으로 가야 했다. 환승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중국축구협회의 대처도 늦어 알로이시우는 암스테르담 공항 의자에 누워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혼자 누워 있는 사진을 웨이보에 게시한 그는 "중국축구협회의 일처리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화를 냈다.

팬들은 곧장 대표팀 선수의 일정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축구협회를 탓했다. 결국 협회장이 고개를 숙였고 알로이시우도 커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사과를 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분노와 불안감을 느껴 충동적으로 말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제 알게 됐다"며 "중국축구협회가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중국에 있는 동안 축구협회의 많은 도움과 보살핌을 받았다. 다시 대표팀에 발탁돼 기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두손을 모았다.

알로이시우가 합류한 중국은 타이스 브라우닝(장광타이), 알랑(아란) 등 귀화 선수를 앞세워 일본전을 준비한다. 현재 중국은 1승2무3패로 조 5위에 머물러 있어 일본을 이겨야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라도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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