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산, 홍명보의 벗 '런던 신화' 이케다 세이고 품었다
입력 : 202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홍명보 감독과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함께했던 이케다 세이고(일본) 코치가 울산현대에 합류했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홍명보 감독의 인연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부터 시작된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다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당시 우라와 레즈에 적을 두고 있던 이케다 세이고를 코치진에 인선할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의 지도와 세이고 코치의 맞춤형 피지컬 컨디셔닝이 시너지 일으켜 U-20 대표팀은 해당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를 수 있었다.

2009년 인연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과 세이고 코치는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세이고 코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도우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오랜 시간 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다양한 경험과 오랜 경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세이고 코치의 피지컬 코칭은 이미 축구계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 전 세계 유수 구단과 대표팀을 오가며 이어간 세이고 코치의 코칭 경력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력A급 코치 자격 보유는 이번 울산 수석 코치 부임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

울산 선수들과 세이고 코치의 재회도 눈에 띈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대표팀에선 임종은·김영권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박주영·김영권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선 김기희·박주영·김영권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이청용·박주영·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세이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중 김영권은 홍명보 감독과 세이고 코치가 함께한 네 번의 대표팀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다가오는 2022시즌 다시 마주하는 사제지간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더 기대하게 한다.

뜻을 함께하는 동료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홍명보 감독은 “팀을 목표까지 함께 이끌어줄 든든한 동료와 함께하게 됐다.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세이고 코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에 합류해 옛 스승들을 마주할 김영권은 “세이고 코치님을 다시 뵐 생각에 설렌다. 감독, 코치님에게 배울 때의 초심과 그동안의 경험이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세이고 코치는 “홍명보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선수, 동료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 리그 개막 전까지 팀과 함께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1월 28일(금) 거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복귀, 2월 20일(일) 김천상무와의 K리그1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다듬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촬영 장소 : 울산 동구 클럽하우스 기억록 앞(다시 한번 홍명보 감독과 함께하며 나란히 이름이 기록될 울산현대의 연혁판 ‘기억록’ 앞 ‘유붕원래’ : 뜻을 함께하는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온다는 의미)

[이케다 세이고 프로필]
1960년 12월 16일생

클럽경력(선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983)
후루카와 전기 (1983-1991)

지도자 경력(피지컬코치)
브라질 국가대표팀 (1994)
AC밀란 (1995)
제프 유나이티드 (1996-1997)
요코하마 F. 마리노스 (1997-2007)
부산 아이파크 (2007)
우라와 레즈 (2008)
대한민국 U-20 (2009)
대한민국 U-23 (2009-2012)
항저우 그린타운 (2012-201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013-2014)
로아소 구마모토 (2015)
홍콩 국가대표팀 (2015)
FC 도쿄 (2016)
FC 이마바리 (2017)
산프레제 히로시마 (20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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