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인이 아니라는 게 놀라워” 황희찬 완전 이적 반응… 왜?
입력 : 2022.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팬들은 황희찬의 완전 이적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런데 다소 특이한 반응도 많았다.

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생 황희찬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

지난해 여름, 황희찬은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에 둥지를 틀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좀체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울버햄프턴에서는 훨훨 날았다.

특히 시즌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슈팅만 때리면 골망을 갈랐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에 나서 4골을 낚아챘다.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피치를 밟지 못했다. 그럼에도 울버햄프턴은 그간 황희찬의 활약을 높이 샀고, 빠르게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황희찬의 완전 이적 소식을 전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특이했다. “내게는 포르투갈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가 완전 이적을 위해 포르투갈 시민권을 땄다는 소문이 있다”, “포르투갈인이 아니라는 게 놀랍다” 등 포르투갈과 연관된 댓글이 넘쳤다.

울버햄프턴에 포르투갈 국적 선수가 많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넬송 세메두,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조세 사, 트린캉 등 전 포지션에 걸쳐 포르투갈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윙어 치퀴뇨도 포르투갈 국적이다. 심지어 브루노 라즈 감독도 포르투갈인이다.

한편 울버햄프턴에 정착하게 된 황희찬은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서 뛰게 돼 기쁘다. 울버햄프턴은 내가 최선을 다하게 도와줬다. EPL은 내 꿈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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