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방심 없는 홍명보, “공격과 수비 만족할 상황 아냐”
입력 : 2022.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홍명보 감독이 김천 상무 원정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방심을 경계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서 레오나르도와 윤일록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승점 33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강팀을 맞아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90분을 잘 마쳤다.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포인 레오나르도가 건재를 과시했다. 전반 15분 최기윤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어느새 7호골. 최근 4경기에서 4골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격수가 초반에 한 건 해주니 경기가 술술 풀렸다.

최전방 고민이 해결됐느냐는 물음에 홍명보 감독은 “아직까지는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만족할 시점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힘들다(목표 달성).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의 U-22 카드 최기윤이 리그 5경기 만에 공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반 28분 엄원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오늘 첫 도움을 기록했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면서, “김민준과 경쟁 체제를 구축, 활약도를 평가해 잘하는 선수를 기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수비진의 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울산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가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전에서 미드필더인 원두재가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다. 원두재가 부상을 입어 이번 김천전에 박용우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국가대표 공격진들의 맹공을 잘 차단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다. 몇 장면에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건 좋은 팀, 완벽한 팀이 되는 것이다.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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