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친다” 첼시 떠나서도 문제, 팬들 분노 폭발했다
입력 : 2022.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팀을 나가도 잡음은 여전하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루카쿠의 인터밀란 첫 인터뷰가 첼시 팬들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장악하고 온 터라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당연히 세간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실패했다. 시즌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값을 하는 듯했으나 이내 침묵이 길어졌다. 시즌 중간에는 프로답지 못한 인터뷰로 뭇매를 맞았다. 첼시 생활이 힘들며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결국 첼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루카쿠는 1년 만에 ‘친정’ 인터밀란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인터뷰가 문제다. 팬들은 루카쿠가 이전부터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접촉한 것을 알고 분개했다.

루카쿠는 “팬들과 동료들의 애정, 그리고 코치진과 일할 기회를 얻었다. 나는 지난 시즌 내내 그(인자기 감독)와 연락했다. 감독이 선수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구단이 좋은 일을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입을 뗐다.

이어 “잉글랜드에서는 집 밖에 잘 나가지 않았는데, 이는 내가 이곳에서 얼마나 행복하지를 보여준다. 지금 나는 단지 피치 위에서 동료들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접한 팬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시즌 내내 인자기와 교감했다는 것에 정말 소름 끼쳤다. 인터밀란이 다음 시즌 재계약을 원하지 않더라도 첼시는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이는 “누군가가 루카쿠에게 단지 임대 이적일 뿐이며,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첼시 선수라는 것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팬은 “첼시 최악의 영입”이라며 나무랐다.

그의 발언은 본인의 부진에 날이 서 있는 첼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릴 만했다.

한편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2020/2021시즌 세리에 A 36경기에서 24골 1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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