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EPL 레전드, ''맨유 아닌 첼시 선택한 건 최고의 결정''
입력 : 2022.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물리학자’ 존 오비 미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첼시를 선택한 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4일(현지시간) “지난 주 은퇴한 미켈은 과거 맨유와 첼시가 영입 경쟁을 펼쳤던 선수다. 영입전 승자는 첼시였다”라고 전했다.

미켈은 지난달 말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노르웨이 륀에서 프로 데뷔한 미켈은 첼시, 텐진 테다, 미들즈브러, 트라브존스포르, 스토크 시티, 쿠웨이트SC 등에서 뛰며 커리어를 보냈다. 거의 20년 가까이 커리어를 이어가던 미켈은 이제 축구화를 벗게 됐다.

미켈의 최고 전성기를 꼽으면 역시 첼시에서 뛰던 때라고 할 수 있다. 미켈은 첼시에서 11년을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EPL, 리그컵, FA컵 등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첼시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사실 미켈은 맨유에서 뛸 수 있었다. 미켈은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를 통해 “난 17살 때 맨유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를 들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경을 바로 눈앞에서 본다면 누구나 유혹을 받았을 거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첼시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유와 사전 계약을 한 직후 미켈의 에이전트인 존 시투는 즉시 오슬로로 가서 미켈을 런던으로 데려갔다. 갑자기 선수가 없어진 걸 알게 된 륀 구단 측은 미켈이 납치된 줄 알았다고 한다. 이는 노르웨이 TV에도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첼시행은 신의 한 수였다. 미켈도 “첼시를 선택한 건 최고의 결정이었다. 첼시에서 이룬 모든 걸 즐겼기에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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