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에 두 번 잡힌 스페인, 부끄러운 몸값 1조 2100억원
입력 : 2022.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에 발목 잡히며, 두 대회 연속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화려한 멤버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7일 0시(한국 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다 승부차기 0-3으로 패했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재연이었다. 당시 스페인은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로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맛봤고, 4년 뒤 다시 아픔을 맞이했다. 더구나 키커로 나선 3명 모두 성공 시키지 못했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는 처참한 실패로 남았다. 바로 언더독이라 불리던 일본과 모로코에 연이어 발목을 잡혔다. 이번 대회 유일한 1승도 전력에서 열세인 코스타리카였다. 승부를 내야 할 독일, 일본전에서 1무 1패를 거두면서 우승후보라는 수식어가 아까울 정도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스페인 선수단 총 몸값을 8억 7,700만 유로(약 1조 2,100억 원)로 책정했다. 이 정도면 화려한 선수단을 갖춘 우승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조별리그 패배를 안겼던 일본은 1억 5,400만 유로(약 2,128억 원), 모로코는 2억 4,100만 유로(약 3,331억 원)에 불과했다. 두 팀을 합쳐도 스페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결국, 몸값도 못한 스페인의 망신살은 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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