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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흥민 부친 분노, 선수 생명 걸고 월드컵 뛰었다” 폭로

기사입력 : 2022.12.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가 대한축구협회에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신화를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남미 강호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 꿈을 이뤘다.

비록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1-4)을 넘지 못했으나 그간의 여정은 충분히 찬사받을 만했다. 이런 기쁨에도 잡음이 흘러나왔다.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인 안덕수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2701호의 결의였다. 단체 사진과 함께 저격성 메시지가 담겼다. 손흥민을 포함한 다수 핵심 멤버가 좋아요를 누르면서 파장이 커졌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기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수많은 기자와 언론사가 계속 인스타그램 댓글, 메시지, 개인 연락망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묵묵부답이다.



‘스포탈코리아’는 추적 끝에 안덕수 트레이너의 최측근과 연락이 닿았다. 현재 안덕수 트레이너는 자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논란을 일으킨데 죄송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축하받을 시기다. 때가 되면 이번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표할 것으로 전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진상 파악에 나섰는데, 개인 SNS에 올렸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우선, ▲ 대표팀 공식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점, ▲ 무자격 논란이다.

앞서 스포탈코리아가 단독①, ②에서 보도한대로 안덕수 트레이너는 ‘협회 정식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저 선수들의 몸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잠도 제대로 못자고 희생했다. 카타르 16강 멤버들도 연신 엄지를 세웠다.

최측근은 “안덕수 트레이너가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할 생각도 없고 뽑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 필요한 자격증은 다 있다. 갱신을 안했을 뿐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자격증이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해왔다”고 알렸다.

스포탈코리아가 후속 취재에 나섰다.

최측근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먼저 입장을 표명하면 안덕수 트레이너 측이 맞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장에서 선수에게 필요한 마사지랑 일반 마사지는 다르다. 대한축구협회 의료진도 경험 많은 분을 섭외했겠지만, 선수들도 계속 어필했다. 협회 쪽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맞는 게 하나도 없다. 그저 울화통이 터진다. 그냥 팩트만 말하면 된다. 충분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신 전달했다.

이번 안덕수 트레이너의 강도 높은 발언을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손웅정 씨의 메시지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미 손웅정 씨도 화가 많이 난 상태다. 과거부터 의무팀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모든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계기가 있다. 손흥민은 11월 1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고 조별리그 6차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최측근은 “손웅정 씨가 ‘자기가 무슨 자격으로 얼굴뼈가 4개나 부러진 선수에게 섣부른 결정을 내리나. 선수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왜 뛸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으니 상황을 지켜보자. 쉽지 않은 부상 정도로 언급만 해줬어도 관대하게 넘어갔을 텐데...’라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아웃은 대표팀 안팎으로 큰 누수다. 팀 전력은 물론 월드컵 흥행, 대한축구협회와 연결된 스폰서들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헤드 닥터 쪽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손흥민 부상)하다. 괜찮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은 “사실, 토트넘에서도 그렇고 ‘절대 월드컵을 뛰면 안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생명이 끝날 것까지 감수하고 그라운드에 섰다. 손웅정 씨가 진짜 말리고 싶어 했다. 이 때문에 손웅정 씨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한탄했다.

손웅정 씨는 아들의 경기를 보러 카타르로 향하지 않았다. 다 이유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특사인 안덕수 트레이너 덕에 손웅정 씨가 어느 정도 걱정을 덜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둘러싼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최측근은 “손웅정 씨는 ‘흥민이가 대표팀에 못 가면 아쉬워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손웅정 씨도 손흥민 선수도 이 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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