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수비+최전방 역습' 김민재, 평점 7.0점 양 팀 수비진 최고점
입력 : 2023.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육탄 방어에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최전방 역습까지. 나폴리는 완벽했던 김민재의 수비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에서 로마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의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전반 초반 자책골 위기를 넘기는 등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전반 17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서부터 김민재의 수비 하이라이트가 시작됐다. 로마는 파울로 디발라, 타미 에이브러햄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크로스 플레이를 시도했다. 로마가 가장 잘하는 패턴이었지만 김민재의 클리어링에 계속 차단당했다. 로마의 '에이스' 디발라는 경기 도중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16분엔 공격수 2명과 함께 역습 상황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로마 수비진을 흔들었다. 수비수가 수비진을 흔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공을 몰고 가던 이르빙 로사노가 슈팅을 날리며 김민재에게 기회가 오진 않았지만 김민재의 엄청난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나폴리는 후반 40분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천금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해당 평점은 양 팀 수비진 최고점이기도 했다.

후반전 도중 김민재가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김민재는 자신이 왜 나폴리의 에이스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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