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세징야 슈팅 얼굴 강타’ 정태욱, “끝까지 사과는 안 하더라”
입력 : 202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정태욱이 전 동료 세징야와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전북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태욱은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정태욱은 “울산현대 제압 이후 오늘이 제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첫 연승을 이뤘는데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세징야, 에드가는 정태욱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대구에서 활약할 당시 함께했던 동료들이다.

정태욱은 “대구의 역습이 세징야, 에드가 위주로 시작되기에 공격보다는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태욱은 이날 전 동료 세징야의 강력한 슈팅에 얼굴을 강타당하면서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수비수이기에 피할 수 없었다. 슈팅이 워낙 강한 선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세징야에게 조금 살살해달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끝까지 안 했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리그 최소 실점으로 튼튼한 수비를 자랑하는 중이다.

정태욱 역시 전북의 튼튼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실점하지 않는다면 무승부 혹은 승리이기에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에 대표팀 승선은 욕심 없을까?

정태욱은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동기 부여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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