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버풀의 기대주였던 존조 셸비가 초장거리 득점에 성공했다.

차이쿠르 리제스포르는 지난 12일(한국 시간) 2023/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2라운드에서 이스탄불스포르를 만나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데이비드 베컴의 골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1996/97시즌 맨유 소속 당시 윔블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원더골을 넣었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그대로 날린 킥이 골망을 갈랐다.

해당 득점은 PL 출범 10주년 베스트 골에 꼽히기도 했다. 25년 넘게 지난 골이 다시 떠오르는 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 때문이다. 여러 선수가 해당 다큐를 봤다고 밝혔고, 영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지난달 22일(한국 시간)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첼시전에 나온 장거리골을 떠올리며 이어서 “모두가 베컴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난 어젯밤에 처음 시청했다. 다큐멘터리 중간엔 그가 윔블던을 상대로 득점한 넣은 장거리골이 나온다. 난 거기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선수는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공을 패스할지, 내가 직접 골을 넣을지 생각해야 한다. 골을 다시 봤는데 멋진 마무리였던 것 같다.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또 다른 초장거리골이 나왔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이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뒤 그대로 슛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는 SNS에 “베컴 존경한다”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엔 한때 리버풀에서 주목받았던 존조 셸비가 비슷한 골을 넣었다. 전반 5분 하프 라인 아래서 공을 받은 셸비는 그대로 킥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베컴의 슈팅은 하프 라인에서 시작됐으나 셸비의 슛은 그보다 멀리서 출발했다.

셸비는 과거 리버풀에서 뛴 적이 있다. 특유의 킥력과 왕성환 활동량이 대표적인 장점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6경기 뛰기도 했다. 중원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이적 후 기성용과 좋은 호흡을 보였지만, 이내 장기 부상을 당했다. 주전 자리를 잃어버리며 다시 기회를 모색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현재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