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남을 걸 그랬나...'前 삼성' PHI 뷰캐넌, 마이너리그 캠프 강등
입력 : 2024.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 복귀를 노렸던 데이비드 뷰캐넌(35·필라델피아 필리스)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선수 명단 이동을 발표하며 "뷰캐넌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뷰캐넌을 포함해 웨스톤 윌슨, 스캇 킹거리, 데이비드 달, 조던 루플로, 칼 스티븐슨, 캠 갤러거, 아라미스 가르시아까지 총 8명의 선수를 컷오프 했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1순위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뷰캐넌은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2014~2015) 통산 35경기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시즌을 뛰며 통산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 삼성과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밟은 뷰캐넌은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며 4시즌 통산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2023시즌 종료 후 삼성은 뷰캐넌에게 다년 계약까지 제시할 방침을 세웠지만, 뷰캐넌은 미국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뷰캐넌은 메이저 계약이 아닌 마이너 계약을 맺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범경기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3(8이닝 5실점), 피안타율 0.37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뷰캐넌은 결국 경쟁에서 밀렸고, 10년 만의의 빅리그 복귀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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