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현지 기자들, 日 주장 향해 “리그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수비형 MF”, “없어선 안 될 존재” 찬사
입력 : 2024.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영국 현지 기자들이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8일(한국 시간) “영국 현지 기자 2명이 엔도를 극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엔도를 영입했다. 원래 영입 목표는 모이에스 카이세도였지만, 그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빠르게 다른 선수를 물색했다. 리버풀은 로메오 라비아 영입에 도전했으나 그마저도 첼시로 향했다.

그렇게 리버풀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엔도를 영입했다. 합류 초반엔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엔도는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감을 잡지 못했지만, 이내 적응에 성공했다. 현재 리버풀 주전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넘버웹’은 영국 ‘타임스’의 조나단 노스크로프트 기자에게 엔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 물었다. 노스크로프트 기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전체를 둘러봐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현재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와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다.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지셔닝, 볼 탈취, 공격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다.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라이스도 로드리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스크로프트 기자는 엔도가 로드리와 라이스 바로 아래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엔도는 그들 아래에 위치한 두 번째 그룹에 속한다. 맹활약 중인 아스널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비 마이누가 두 번째 그룹이다”라고 주장했다.

엔도를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엔도가 수비를 지탱하고 있는 덕분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자유도가 높아졌다”라며 “마스체라노는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났다. 엔도와 비슷하다. 실제로 공헌도는 그에게 필적한다”라고 칭찬했다.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도 “엔도의 중요성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계약 당시엔 팬들의 기대가 크지 않았다. 구단의 세 번째 타겟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취재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 중 누구 하나도 엔도를 그렇게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엔도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는 이야기다. 30세인 그에게 4년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이 그 증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았다. 물론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12월 이후 엔도는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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