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축구에서 나올 법한 장면이 무려 ‘챔스’에서 나왔다!...골키퍼 패스를 수비수가 손으로 터치→NO PK
입력 : 2024.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유럽 대항전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

아스널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뮌헨 골문으로 들어갔다.

뮌헨이 실점한 지 6분 만에 따라갔다. 전반 18분 아스널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르로이 사네가 공을 뺏었다. 이어서 세르쥬 그나브리가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받아 동점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사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윌리엄 살리바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뮌헨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아스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속인 뒤 패스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중 나온 오심이 화제를 모았다. 후반 22분 아스널이 1-2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비드 라야가 골킥을 차려고 했다. 이때 라야가 옆에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패스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갈량이스가 공을 손으로 잡았다. 그러곤 다시 라야에게 패스했다. 마갈량이스가 뭔가 착각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미 심판이 휘슬을 분 상황이었기에 핸드볼 반칙이 명백했다.

당연히 뮌헨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주심은 이를 무시한 채 경기를 재개했다. 그대로 경기가 이어졌다. 이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자 키미히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이 다시 심판에게 핸드볼 반칙이 아니냐고 어필했다. 그러나 판정이 바뀌진 않았다.

경기 후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걸 안다. 공을 내려놓고 휘슬을 불었는데 수비수가 공을 손으로 잡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말 화가 나는 건 경기장에서 설명이다. 주심은 우리 선수들에게 ‘어린아이 같은 실수’라며 8강전에서는 이런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이건 끔찍한 설명이다. 그는 핸드볼을 판정하고 있다. 그게 아이의 실수든, 어른의 실수든 말이다. 우리에 대한 엄청난 판정이라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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