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에 살라 데려올 준비 완료…‘선수가 원하면 리버풀 이탈 허용한다’
입력 : 2024.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CEO로 복귀한 마이클 에드워즈는 살라가 사우디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할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입단 이후 통산 340경기 209골 88도움을 몰아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리버풀 영광의 순간에는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과 같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살라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 23골 13도움을 올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상과 기량에 비해 리버풀에서의 미래는 안갯속에 놓여있다. 살라는 오는 2025년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 틈을 사우디에서 파고들었다. 지난해 여름 살라의 이적료로 1억 5천만 파운드(약 2,453억 원)를 제안했던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 그의 영입에 재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된다. ‘팀토크’는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여름 제안했던 1억 5천만 파운드보다 훨씬 적은 7천만 파운드(약 1,200억 원)로 살라에 대한 제안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조건이 안 좋아진 이유는 분명하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이 불과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서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집트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도(41)는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계약을 마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라며 살라의 차기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사우디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팀토크’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정황은 아직 없다. 계약의 마지막 시즌까지 이행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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