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일으켰다'' 라이벌 팀 레전드도 극찬한 콜 파머 '드록바' 까지 소환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첼시의 콜 파머(21)가 '전설' 디디에 드록바(46)의 기록을 소환하고 있다.

첼시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을 6-0으로 제압했다.

리그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한 첼시(승점 47)는 6위 뉴캐슬(승점 50)에 1경기 덜 치른 9위를 유지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최근 첼시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21세 젊은 재능 '콜 파머'다. 파머의 활약은 이날도 특별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파머는 전반 13분, 18분, 29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30분이 채 되기 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첼시 역대 최단 시간 PL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파머의 미친 활약에 에버턴의 전의는 빠르게 상실됐다. 반면 파머는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다만 약간의 실랑이가 발생했다. 후반 19분 PK 찬스가 나오자 전담 키커 파머가 공을 들었고 잭슨, 마두에케가 자신이 킥을 처리하고 싶다며 언쟁을 벌인 것이다.

결국 주장 갤러거가 나서 상황을 정리한 뒤 파머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파머의 4번째 득점이자 리그 20번째 득점이 탄생한 순간이다.

(파머는 20호 골을 기록하며 홀란과 함께 PL 득점 공동 선수에 등극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머는 '옛 동료' 홀란과 함께 PL 득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PL 득점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파머의 맹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이런 파머의 활약에 매체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득점 관련 기록은 과거 첼시 레전드 '드록바'와 비교 되며 다양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드록바는 2009/10 시즌 리그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수상했는데 이후 첼시 선수 중에선 득점왕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즉 파머가 득점왕을 수상한다면 첼시 선수로는 약 14년 만의 기록이다.

축구 전문 매체 스쿼카는 지난 5일(한국시간) 맨유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파머가 에버턴전에서도 4골을 추가하며 드록바 이후 PL 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첫 번째 첼시 선수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파머는 드록바와 함께 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첫번째 첼시 소속 선수이다. ) / 사진=스쿼카

아예 드록바를 넘어선 기록도 등장했다. 파머는 이날 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PL 홈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드록바의 6경기 연속 득점을 넘어선 최초의 기록이다.


드록바의 기록을 소환해 내는 파머의 맹활약에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야 한다. 올 시즌은 첼시에게 정말 힘든 시즌이었지만 파머는 시즌 내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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