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홈런공장장’ 최정, ‘국민타자’ 이승엽 홈런 기록 경신까지 2개 남았다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37)이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통산 466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앞으로 2개의 홈런을 더 기록하면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감독의 역대 최다 홈런 기록 467개를 넘어선다.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을 보유한 최정은 데뷔 20년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출장 기회가 적었던 데뷔 첫해는 단 1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2006년)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소년 장사’로 주목받았고, 이후 2023년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18시즌으로 역대 1위다.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 달성과 동시에 본인의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

또,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 20홈런의 박병호(KT 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와 같이 꾸준히 홈런 기록을 작성한 최정은 2016년 개인 최초 40홈런을 달성하며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홈런1위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이어 2021년에도 35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한 최정은 통산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역대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5타석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은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466개의 홈런을 기록한 만큼, 지금까지 최정이 담장 밖으로 날린 홈런의 비거리 합도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비거리 합계는 54.3km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출발해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비거리는 각 구장별 홈 플레이트부터 관중석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비거리표를 기준으로 타구가 낙하한 지점을 기록원의 목측에 의해 5미터 단위로 기록지에 기재).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매년 꾸준함으로 대기록 달성을 앞둔 최정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 달성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BO는 최정이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표창 규정에 의거 시상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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