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했던 뤼디거와 비교되네…‘레알 핵심 2명이 승부차기 키커 거부한 이유’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팀의 4강 진출이 걸려있는 만큼 승부차기에 대한 부담감은 컸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19일(한국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25), 에데르 밀리탕(26)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를 맡는 것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 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행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앞서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던 레알과 맨시티는 2차전에서도 120동안 1-1대로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을 결정짓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레알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38)가 킥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주드 벨링엄(20), 나초 페르난데스(34), 루카스 바스케스(32), 안토니오 뤼디거(31)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거뒀다.





당초 레알이 계획했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승부차기 키커로 모드리치, 벨링엄, 나초, 바스케스 그리고 발베르데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베르데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는 것을 거부했다. 이날 120분을 소화한 탓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었다.

차선책으로는 밀리탕을 지목했다. 그러나 밀리탕도 키커로 나서는 것을 거부했다. ‘엘 문도’는 “밀리탕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브라질 대표팀 동료이자 친구이기 때문에 자신의 슈팅 기술을 파악하고 있을 것을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레알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는 뤼디거였다. 뤼디거는 2명이나 거부한 마지막 키커 역학을 기꺼이 수락하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레알은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