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협상 결렬' 리버풀, 무리뉴 선임할까…구단 관계자와 만남 포착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의 조세 무리뉴(61) 감독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리버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가 치러졌다. 결과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디오고 조타의 릴레이 골을 앞세운 리버풀의 3-1 승리였다.

이날 경기 내용보다 눈길을 끈 건 관중석에 앉아있는 무리뉴의 모습이었다. 카메라에 비치는 찰나 리버풀 구단 관계자와 악수를 주고받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얼마 가지 않아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이 리버풀 부임 조건으로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71억 원)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정황상 리버풀과 무리뉴가 접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고, 오히려 현지 매체들은 침묵을 지키며 루머에 박차를 가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을 기다리기 위해 무리뉴에 1년을 맡긴다는 추측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로 무리뉴는 2004년 포르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고 첼시에 부임하기 전 리버풀과 진하게 연결된 바 있다. 당시 리버풀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데려오며 무산됐지만 이후에도 무리뉴는 스티븐 제라드를 포함해 리버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 이슈는 연일 '뜨거운 감자'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 아모림 등이 물망에 올랐다.

본래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아모림이다. 구체적 협상 날짜와 스포르팅 선수 영입 루머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이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경쟁에 끼어들어 아모림의 몸값이 치솟고, 요구 연봉마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에 달하자 리버풀은 결국 손을 뗐다.


'스페셜 원' 무리뉴는 첼시 1, 2기 시절 압도적 포스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테르 지휘봉을 잡던 시기 트레블이라는 업적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뭇 남성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맞춤형 전술 구상에 일가견이 있어 현재 수비 불안으로 곤욕을 겪는 리버풀에 적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지낸 후에는 주춤한 모양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카라바오 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음에도 운영진의 오판으로 경질당했고, AS 로마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견인했지만 지독한 '3년 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해임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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