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보다 '18세, 21세' 유망주...엔리케 리그에 이어 UCL 4강서도 이강인 '외면'
입력 : 202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루이스 엔리케(53)가 끝내 이강인(23)을 외면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2일(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PSG는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퓔크루크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상대 수비에 가로 막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결국 PSG는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PSG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줄곧 벤치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엔리케 감독의 교체 사인을 얻어내진 못했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지지부진한 흐름에도 콜로 무아니를 제외한 별다른 공격진 교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에 날 선 질문이 쏟아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할 줄 아는 팀끼리 팽팽하게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가 거의 공을 잃지 않았다. 전반전 이후 선발 멤버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PSG의 선발 라인업은 중원에 루이즈-비티냐-에메리, 전방엔 바르콜라-음바페-뎀벨레가 나섰다. 지난 12월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 예선 맞대결에선 이강인이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것과는 달라진 라인업이었다.



현재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팀 내 주전 자원으로 낙점한 선수는 18세 에메리, 21세 바르콜라다. 실제로 두 선수는 UCL 준결승 1차전에 앞서 리그 1 우승이 걸린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후반 46분 교체 투입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PSG에 올 시즌 향방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르셀로나와의 UCL 8강 2차전서도 이강인을 벤치에 두고 에메리와 바르콜라를 선발로 택했다.


이에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은 UCL 준결승 1차전 에메리, 바르콜라가 선발 멤버로 경기에 나서고 이강인이 벤치를 지킬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예상대로 이강인은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에메리, 바르콜라에겐 기회가 주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 코치진은 항상 팀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며 선발 멤버 구성은 구단의 승리 이외에 다른 어떤 부분도 고려하지 않았음을 확고히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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