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1실점 1피홈런' 류현진의 장·단점 나타난 첫 선발 등판
입력 : 2020.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점으로 여겨지는 위기 관리 능력은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는 팀이 류현진에게 기대했던 점과 우려했던 점 모두를 보여준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류현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지만 2개의 장타를 허용하는 등 아쉬운 점 또한 보였다. 2회는 오늘 류현진의 기록은 2이닝 1실점, 3피안타 1피홈런, 0볼넷 2삼진이었다.

이 날, 토론토는 에이스의 첫 경기답게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고, 상대팀 미네소타는 팀 내 최고 유망주들을 포함시킨 유망주 위주의 선수 구성으로 맞불을 놨다.

1회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2구 끝에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다음 타자 트레버 라나치에게도 초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맞이한 윌리안 아스투디요를 상대로는 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선택이 빛났다. 3루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선택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게레로 주니어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여기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4번 타자 브렌트 루커를 상대로 과감한 스트라이크 존 공략으로 삼진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5번 타자 로이스 루이스를 상대로도 초구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무사 2,3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는 토론토에서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 타자 트래비스 블랭킨혼을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뒷 타자 잰더 비엘(27)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2명을 각각 삼진, 초구 팝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2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에게 첫 피홈런 및 실점을 안긴 미네소타의 비엘은 지난해 트리플 A 무대에서 24개의 홈런, 장타율 0.514를 기록한 선수로 장타력을 갖춘 1루수다.

오늘 최대 45구 혹은 2이닝까지 소화할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은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고,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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