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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끼얹기 전문' 토드 헬튼, HoF 앞두고 음주운전 구설수

기사입력 : 2020.04.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음주운전은 습관이라는 것을 콜로라도 로키스의 원클럽맨이자 영구 결번인 토드 헬튼(46)이 또다시 증명했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7일(이하 한국 시간) "헬튼이 지난해 일으킨 음주 운전 사고로 받은 2일 구금형을 최근 이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19일 미국 테네시주의 녹스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을 하고 기둥과 충돌한 혐의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헬튼은 1년 면허 정지 처분과 11개월 29일의 보호 감찰 그리고 350달러(약 42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또한, 피해자 영향 위원회(Victim Impact Panel)에 참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헬튼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은퇴하기로 결정했던 2013년 2월에도 헬튼은 술에 취해 주유소로 이동하다 음주 운전이 적발됐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나쁜 음주 습관만 제외한다면 헬튼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강타자였다. 1997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헬튼은 한 팀에서만 17년을 뛰면서 리더로써 팀의 암흑기와 전성기를 함께 했다. 통산 2247경기에 출전해 2,519안타 369홈런 1,406타점, 타율 0.316, 출루율 0.414, 장타율 0.539, OPS 0.953을 기록한 헬튼은 4번의 실버 슬러거와 3번의 1루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팀 성적이 저조해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2000년에는 216안타, 42홈런 147타점, 타율 0.372, 출루율 0.463, 장타율 0.698, OPS 1.162로 타점, 타율, 장타율, OPS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성하는 임팩트 역시 있었다.


헬튼은 이미 팬들의 기대를 한번 저버린 적이 있다


지난해부터 명예의 전당 자격 요건을 갖춰 표를 받게 된 헬튼은 여러 이유로 저조한 첫해 득표율을 보였다. 헬튼의 명예의 전당 입성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커리어 내내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썼고, 1루수로서 아쉬운 누적 성적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던 팀 선배 래리 워커(53)가 10수 끝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하면서 헬튼에게도 서광이 비치는 듯했다. 지난해 16.5%에 그쳤던 헬튼의 득표율이 29.2%로 상승한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였다.

그러나 또다시 부정적인 모습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 장벽을 스스로 높이고 있다. 아직 음주로 인한 논란이 직접적인 명예의 전당 실패 사례가 된 적은 없지만 투표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은퇴를 결정한 해에도 음주 운전으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헬튼은 명예의 전당 투표가 진행 중인 최근에도 같은 물의를 일으키면서 밥상을 차려줘도 걷어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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