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3라운드 고졸 투수 잡기 위해 30억 원 투자 예정
입력 : 2020.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올해 드래프트 된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고졸 투수를 잡기 위해 알뜰살뜰 돈을 아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드래프트한 선수들과 계약금 한도 미만으로 계약하고 있는 이유를 보도했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였던 매디슨 범가너와 마무리 윌 스미스가 퀄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각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떠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7명의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지목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게 주어진 계약금 한도는 923만 1,800달러(약 110억 원)로 한도액 내에서 7명의 선수를 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

MLB.COM의 짐 칼리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는 7명 중 4명의 선수와 계약에 성공했는데 계약한 4명 중 2명은 정해진 한도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스가 언급한 2명은 스미스 보상픽으로 2라운드 68번에 지명된 지미 글로우웬케(21)와 5라운드 144번에 지명된 라이언 머피(21)로 글로우웬케는 적정 금액 95만 3,100달러(약 11억 원) 중 60만 달러(약 7억 원), 머피는 적정 금액 37만 9천 달러(약 4억 5천만 원) 중 2만 5,000달러(약 3천만 원)에 계약했다.

1라운드 13번에 지명된 패트릭 베일리(21) 역시 적정 금액 420만 달러(약 50억 원)보다 낮은 380만 달러(약 45억 6천만 원)에 계약했고, 2라운드 49번에 지명된 케이시 슈미트(21)는 적정 금액이 151만 달러지만 아직 정확한 계약 금액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약 110만 달러(약 13억 원)를 절약했으며, 절약한 금액을 3라운드 85번에 지명한 데 라 살레 고등학교의 카일 해리슨(19)에게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슨의 적정 금액은 71만 100달러(약 8억 5천만 원)지만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에게 1라운드 28번의 적정 금액에 해당하는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가 뽑은 유일한 고졸 선수인 해리슨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알려져 있으며, 계약에 실패할 시 고향의 명문 대학인 UCLA로 진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통산 성적은 21승 1패, 평균자책점 1.19, 124이닝 53볼넷 192삼진이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러한 행보를 "도박이지만 가치 있는 도박"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판단이 옳다면, 그들은 1라운드 재능을 추가하면서 잠재적으로 미래의 선발 로테이션 구멍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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