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10K 행진 끝' CLE 비버, 타선 지원받아 3연승 질주···팀은 4연패 탈출
입력 : 2020.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쉐인 비버(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의 4연패를 본인의 손으로 끊어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4 대 2로 꺾었다. 지난 7월 31일 비버의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다시 한번 에이스 비버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2020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13탈삼진 이상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던 비버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첫 실점과 첫 피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끄는 데는 충분했다.

비버의 무실점 행진은 시작부터 닉 카스테야노스(28)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허무하게 끝났다. 최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카스테야노스는 6경기에서 4홈런 10타점, 타율 0.429 OPS 1.595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버의 탈삼진 쇼는 여전했다. 1회에도 2개의 삼진을 잡아낸 비버는 2회의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다시 한번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 49홈런을 기록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29)였다.

신시내티의 선발 타일러 말레(25)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말레가 내려가고 나서야 고군분투하던 에이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7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호세 라미레스가 연속 적시타로 신시내티의 불펜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네이트 존스를 상대로 프란밀 레예스가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비버에게 승리 투수 자격을 가져다줬고, 이에 힘입은 비버는 8회 등판해 1개의 삼진을 추가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오늘 비버는 7.2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으로 2실점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비버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83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미국 매체 ESPN은 "개막 후 3경기에서 비버가 잡은 탈삼진 35개는 1973년 놀란 라이언의 37개, 2018년 게릿 콜의 36개 다음으로 많은 탈삼진 개수"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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