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7K' 키움 이승호, LG 천적다운 모습 과시하며 QS+ 달성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데뷔 이후 LG 트윈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승호(21, 키움 히어로즈)가 오늘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9일(한국 시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에서 키움의 선발로 등판한이승호(21)가 7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은 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 - 김하성(3루수) - 러셀(유격수) - 이정후(우익수) - 박병호(지명 타자) - 김웅빈(1루수) - 김혜성(좌익수) - 이지영(포수) - 박준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중견수) - 오지환(유격수) - 채은성(우익수) - 김현수(지명 타자) - 김민성(3루수) - 라모스(1루수) - 이형종(좌익수) - 유강남(포수) - 정주현(2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이승호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느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한 이승호는 오지환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LG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키움의 내·외야가 안정적인 수비로 이승호를 지원했다. 유강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이승호의 체인지업도 좋았지만 좌익수 김혜성과 3루수 김하성이 각각 이형종과 정주현의 타구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낸 호수비도 돋보였다.

이승호의 첫 피안타는 4회가 돼서야 나왔다. 4회 초 1사 상황에서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오지환이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깨끗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별다른 동요 없이 채은성과 김현수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LG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5회 이승호는 김민성과 라모스를 각각 3구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난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형종에게 던진 3구째 140km/h짜리 패스트볼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1점 홈런을 허용했다.

6회에도 홍창기에게 좌익선상을 스치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1사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라모스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7경기(4선발) 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던 이승호는 오늘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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