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진단받았던 BAL 만시니, 항암치료 마쳤다···각계각층 축하 인사 쏟아져
입력 : 2020.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초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트레이 만시니(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항암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만시니의 퇴원 소식에 볼티모어 구단을 비롯한 여러 유명인사들이 따뜻한 축하 인사를 보냈다.

23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만시니의 여자친구 사라 펄먼 씨의 공식 SNS를 인용해 만시니의 퇴원 소식을 전했다. 올해 3월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종양을 발견한 만시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곧바로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오늘, 만시니는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에서 길었던 마지막 항암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에 소속팀 볼티모어 구단은 만시니에게 팀원들의 사진과 함께 축하 인사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만시니를 계기로 대장암 단체와 함께 연간 신체검사와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면서 만시니의 회복을 기원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만시니가 선물을 개봉하는 영상을 올렸고, 많은 팬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선물을 받은 만시니는 "이 모든 것을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지금 당장은 말을 못하겠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만시니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 것은 볼티모어 구단만이 아니다. LA 다저스의 데이빗 프라이스를 비롯해 지역 풋볼팀, 심지어 볼티모어 구단의 연고지인 메릴랜드주 주지사까지 만시니가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했다.

투병 생활 내내 만시니는 현역 복귀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위험성 때문에 복귀 자체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만약 만시니가 복귀한다면 볼티모어 구단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17년 24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3위를 차지한 만시니는 이후 3년간 꾸준히 24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35홈런 97타점, 타율 0.291 OPS 0.89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역시 "만시니가 너무나 기대된다. 만시니가 항암 치료를 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만시니는 우리가 정말 아끼는 선수였던 만큼 빨리 그를 만나고 싶다"며 만시니의 복귀를 기원했다.

사진=사라 펄먼,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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