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8이닝 1실점' 키움, SK 꺾고 70승 고지 선착···김하성 20-20 달성
입력 : 2020.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31)의 호투를 앞세워 가장 먼저 70승에 도달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6-1로 승리했다. 키움의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8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키움은 70승 1무 29패를 달성했고,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키움은 박준태(중견수) - 김혜성(좌익수) - 서건창(지명타자) - 이정후(우익수) - 김하성(유격수) - 러셀(2루수) - 김웅빈(1루수) - 주효상(포수) - 전병우(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이건욱을 선발로 내세운 SK는 최지훈(우익수) - 채현우(좌익수) - 최정(3루수) - 로맥(1루수) - 정의윤(지명타자) - 오태곤(유격수) - 김강민(중견수) - 이재원(포수) - 김성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의외로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았다.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요키시는 2회 집중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선두 타자 로맥이 중앙 담장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기록했고, 정의윤의 타구도 우익수 뜬 공이 되긴 했지만 정타가 나오면서 2루에 있던 로맥이 3루까지 진루했다. 오태곤은 요키시의 초구를 건드려 간단하게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요키시는 오태곤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이재원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 4회 각각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요키시는 차츰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요키시에 맞서 이건욱 역시 2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는 호투를 보였다. 3회 키움의 집중타와 유격수 오태곤의 수비 실책이 겹치며 위기를 맞았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이건욱은 김혜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키움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에는 김하성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KBO 리그 최초 20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KBO 리그 통산 51번째, 팀 통산 5번째 20홈런 - 20도루 달성자가 됐고, 개인 통산으로는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유격수로서는 이종범(2차례), 강정호, 2016년 본인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달성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이건욱은 6회 등판해 서건창,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러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김정빈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건욱은 5.1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제 몫을 다했다.

키움의 기세는 7회에도 이어졌다. 전병우와 박준태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혜성, 서건창, 이정후가 연속 타점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6-1이 됐다.

반면, 5회부터 감을 잡은 요키시는 본래의 스타일대로 투구 수를 절약하기 시작했다. 5회부터 7회까지 요키시는 9타자를 상대로 27개의 공을 던져 모든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8회에도 요키시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이흥련을 8구 승부 끝에 잡아내고, 김성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구 수가 102개에 달했고 완투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SK는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키움의 이영준을 상대로 최정이 안타,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채태인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태곤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경기는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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