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9년생 선발 듀오는 순항 중, 안우진 '최고 153km/h'-이승호 '3이닝 퍼펙트'
입력 : 2021.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안우진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99년생 선발 듀오 안우진(21)과 이승호(22)가 자체 청백전에서 호투를 보여주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의 자체 청백전에서 홈팀(화이트팀)의 선발로 나선 안우진이 3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하고 볼넷과 실점 없는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29개, 슬라이더 6개, 커브 4개, 체인지업 1개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 평균 구속은 149km/h였다. 총 41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28개를 기록하는 등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홈팀(화이트팀)은 서건창(2루수) - 김웅빈(3루수) - 이정후(중견수) - 허정협(좌익수) - 박동원(포수) - 박준태(우익수) - 이병규(지명타자) - 이명기(1루수) - 김재현(지명타자) - 신준우(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버건디팀)은 좌완 이승호가 선발로 나섰고, 이용규(중견수) - 김휘집(3루수) - 김혜성(유격수) - 박병호(1루수) - 전병우(2루수) - 박주홍(좌익수) - 이지영(포수) - 송우현(우익수) 임지열(지명타자) - 김시앙(지명타자)으로 타선을 꾸렸다.

1회 이용규를 어렵게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 세운 안우진은 후속 타자 김휘집은 가볍게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명기의 포구 실패로 김혜성을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전병우에게 3루 선상을 뚫는 깨끗한 안타를 맞고 3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임지열과 김시앙을 범타 처리하고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휘집을 1회에 이어 또 한 번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층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호

원정팀(버건디팀)의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지난 청백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2일 청백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승호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3이닝 무실점 2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총 30개(패스트볼 15개, 커브 8개,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2개)였고, 최고 구속은 141km/h, 평균 구속은 139km/h가 나왔다.

1회에는 야수들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중견수 이용규가 서건창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냈고, 3루수로 출전한 김휘집과 좌익수 박주홍도 깔끔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2회는 허를 찌르는 이승호의 제구와 담력이 돋보였다. 허정협을 상대로 몸쪽 커브를 찔러 넣어 첫 삼진을 잡아냈다. 뒤이어 김휘집과 김혜성이 깔끔하게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2회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회도 이병규와 이명기를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마지막 타자 김재현에게 풀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몸쪽 공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버건디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주성이 서건창과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다. 이정후의 안타, 허정협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박동원이 만루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화이트팀의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오주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반면, 버건디팀의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양현은 이병규에게 안타와 도루, 이명기,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좋은 수비를 보여주던 김휘집도 마지막 이닝에서 악송구를 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