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전 대표 등 2명 불구속 기소... 이재명 제외
입력 : 2022.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관련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대대적인 압수수색 등을 벌이고 있어 추후 관련자들의 기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뇌물공여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 씨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던 2016∼2018년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대가로 이들 기업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우선 지난달 13일 경찰이 A 씨와 B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지난달 16일 두산건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혐의가 특정된 이들 2명을 먼저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네이버와 차병원 등 당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다른 후원기업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인 만큼, 수사 경과에 따라 다른 기업 관련자들도 기소될 수 있다.
한편 검찰의 이번에 이뤄진 '성남FC 의혹' 기소는 최초 고발 시점인 2018년으로부터 4년 만이다. 아울러 올해 1월 불거진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의 수사 무마 의혹이 이후 8개월 만이기도 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이 사건을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성남지청 수사팀은 사건을 다시 살펴본 결과,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상부에 요청했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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