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우스꽝스러운 안상구, 캐릭터 부담 컸죠''
입력 : 2015.1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배우 이병헌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병헌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의 주인공 안상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난 23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 모 호프집에서 진행된 '내부자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부자들'을 마친 소감과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이병헌은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통해 새롭게 공개됐던 안상구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대해 "사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캐릭터였고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특히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에서 다소 촌스러운 패션과 남다른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전부터 영화에서 곱슬머리는 꼭 해보고 싶었다. 정말 디테일하게 살려내려고 고데기로 머리를 만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병헌은 "'내부자들'이 이렇게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는 말과 함께 "혹시나 나 때문에 '내부자들' 흥행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속으로는 BP(Break-even Point)만 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내부자들'은 '미생', '이끼'를 쓰고 그린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실세들에게 배신당한 정치깡패와 성공을 바라는 검사가 손을 잡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내부자들'은 총 3시간 분량의 확장판 버전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한편 이병헌은 자신이 최근 촬영에 나섰던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 전했다. 이병헌은 크리스 프랫, 덴젤 워싱턴 등이 합류한 '황야의 7인'과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등이 합류해 최근 예고편 영상이 공개되며 시선을 모은 '미스컨덕트' 촬영에 나선 바 있다.

이병헌은 먼저 '황야의 7인'에 대해 "촬영현장이 영상 41도에 습도는 90%에 달했다. 결코 촬영이 쉽지 않았다"며 내가 여태껏 촬영했던 영화 중 2번째로 힘들었던 촬영"이라고 꼽았다. 이병헌은 이와 함께 "가장 힘들었던 영화는 '달콤한 인생'이었다. 내가 추위를 못 타는 게 이유였다"고 말했다.

또한 '미스컨덕트'에 대해서는 "나는 여기서 비중은 아주 크진 않지만 아주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한다"고 귀띔하며 "예고편에서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맨 얼굴이 나온다"며 웃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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