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컵] '기성용 골대 강타' 셀틱, 피터헤드 꺾고 16강 진출
입력 : 2012.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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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차 듀오'가 동반 선발 출전한 셀틱이 스코티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대포알 슈팅으로 시즌 7호골에 근접했으나 골대가 아쉽게 가로막았다.

셀틱은 9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발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컵' 4라운드(32강전)에서 피터헤드(서드 디비전, 4부리그)에 3-0 승리를 거뒀다. 공격수 앤서니 스토크스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셀틱의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통산 36번째 스코티시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경쾌하게 내디뎠다. 셀틱은 본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일 덤펌린과의 리그 경기에 나란히 교체 투입됐던 기성용과 차두리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셀틱은 유르고스 사마라스와 앤서니 스토크스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패트릭 매코트, 스콧 브라운, 조 레들리와 기성용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 라인은 차두리, 켈빈 윌슨, 찰리 멀그루, 에밀리오 이사기레가 자리했다. 골문은 우카시 잘루스카가 지켰다.

기성용은 날카로운 킥으로 셀틱의 공격을 지원했고 차두리 역시 전투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피터헤드가 문전에서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치며 셀틱이 공격 작업이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는 것을 저지했다. 전반 29분 기성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깔끔한 볼터치에 이은 대포알 슈팅이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멀그루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왼발 프리킥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셀틱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피터헤드는 강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골문을 사수했다.

결국 전반 36분에 셀틱의 선제골이 터졌다. 사마라스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이어 받아 중앙으로 밀어줬고, 스토크스가 달려들어와 깔끔한 논스톱 마무리 슈팅을 빈 골문에 연결했다.

선제골 이후 셀틱은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 40분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스토크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까지 넘겼다. 전반 43분 사마라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 우측으로 찔러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스토크스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셀틱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2분 스토크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토크스는 후반 37분 브라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우ㅡㄱ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2011/2012 스코티시컵 4라운드(2012년 1월 8일-발무어 스타디움)
피터헤드 0
셀틱 3 - 36' 스토크스(도움:사마라스), 57' 스토크스(도움:이사기레), 82' 스토크스(도움:브라운)
*경고: 맥베인, 로스, 매칼리스터(이상 피터헤드)
*퇴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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