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라오스 감독, “사우디보다 한국전이 어려웠다”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정지훈 기자= 한국을 맞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라오스의 데이비드 부스 감독이 자신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한국 축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5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 A조 3차전 라오스와 경기에서 이종호, 김승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조 최하위‘ 라오스를 맞이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부스 감독은 “일주일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 왔다. 경기 전부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이전에 한국만큼 강한 팀과 상대한 적이 없었다. 한국은 강한 팀이었고,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그래도 이정도 경기를 한 것은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골을 내줬지만, 라오스이 밀집 수비는 인상적이었고, 몇 차례 역습도 날카로웠다.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부스 감독은 “일주일전에 연습했다. 오늘이 2주째다. 관람객들에게는 지루한 경기일 수도 있었겠지만 경기는 만족스럽다. 사람들이 더 크게 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 정도 점수차면 만족한다. 당연히 경기를 이기려해야겠지만, 우리의 수준을 알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부스 감독은 경기를 치렀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차이점을 묻자 “공을 사용하고 움직이는 것은 한국이 빠르다.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국이 공을 더 빨리 돌린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강하다. 한국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방법이 다양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단순했는데, 한국전이 훨씬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부스 감독은 “한국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다.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좀 더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인 미래를 다짐했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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