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돋보기] '3G 무승' 레알, 진정한 시험대 올랐다
입력 : 201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천신만고 끝에 챔스 8강에 진출했지만 샬케전 패배로 올 시즌 첫 공식 경기 3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샬케와의 경기서 3-4로 패했다. 레알은 1차전 2-0 승리에 힘입어 1-2차전 총합 5-4로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알은 3월 들어 벌어진 프리메라리가, 챔스 포함 3경기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공식전 22연승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최고의 팀’의 아우라를 풍겼던 레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레알은 FIFA 클럽 월드컵서 우승을 거둔 뒤 겨울 휴식기를 가졌고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던 이 휴식기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레알의 흐름을 저지시키는 역할을 하고 말았다.

레알은 올해 공식 첫 경기였던 발렌시아전서 패한 뒤 코파 델 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패하며 2015년의 시작을 연패로 시작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부진, 징계 등 좋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져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세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승리를 쟁취해왔다.

하지만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위기를 맞았다. 레알은 올 시즌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라모스와 하메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뒤 공-수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4-4-2, 4-3-3 포메이션을 혼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레알은 지난 2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8일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샬케와의 챔스 경기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샬케에 홈에서 4골을 내준 점은 레알의 부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공식경기 3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진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선두 탈환, 챔스 우승을 위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하는 상황이다. 레알은 오는 16일 레반테전을 치른 뒤 23일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숙명의 라이벌’ 바르사와의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양 팀은 부진을 보이다가도 ‘엘 클라시코’에서의 승리를 통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위기 탈출이 필요한 레알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챔스 8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알은 올 시즌 목표인 프리메라리가-챔스 우승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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