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한 현실, 스타들의 ‘무덤’이 된 맨유
입력 : 201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스타들이 몰려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외려 스타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청운의 꿈을 안고 맨유서 둥지를 틀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실패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앙헬 디 마리아와 라다멜 팔카오의 부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맨유의 유니폼을 있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 5970만 파운드(약 1,000억원)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한 디 마리아는 시즌 초반 다섯 경기서 세 골을 넣으며 팀에 연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의 활약은 미미했다. 특기인 드리블링과 돌파 능력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디마리아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디 마리아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새벽에 열린 아스널과의 FA컵 8강전에서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디 마리아는 후반 31분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에게 접촉하는 행위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팔카오도 위기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임대된 팔카오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교체 5회)에 출전했지만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던 ‘인간계 최강' 팔카오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약속의 1년이 허무하게 지나가고 있다. 1년이 임대 기간이 팔카오는 맨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의 분석은 ‘모나코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높은 주급을 감당할 만큼 팔카오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조지 그래햄 토트넘 전 감독은 “팔카오는 모나코로 돌아가야 한다. 팔카오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지난 시즌 첼시서 이적한 후안 마타 또한 맨유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타 플레이어의 추락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후 맨유는 스타들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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