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언론, ''안첼로티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입력 : 201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西언론, “현 감독에 만족 못하는 ‘맨체스터 형제들’, 안첼로티에 눈독 들여”

한 스페인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나게 될 경우 잉글랜드, 특히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두 클럽(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레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될 경우 잉글랜드로의 복귀를 열망할 것이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에게 있어 맨체스터의 두 클럽인 맨유와 맨시티의 제안은 구미가 당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최근 급격하게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날 경우를 가정한 것이었다. 레알이 위기를 맞이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위기 탈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 발언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 문제가 거론된 탓이었다.

하지만 마르카는 일단 안첼로티 감독이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레알 감독으로서 행복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레알에서 감독 생활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 레알, 첼시의 감독들을 생각해보면 우승 트로피마저도 감독직을 보장하지 못했다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날 경우 잉글랜드, 특히 맨체스터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첼시서 잉글랜드 생활을 경험한 바 있지만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 채 경질 통보를 당해야 했다.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아온 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따라서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날 시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냈던 잉글랜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최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맨유와 맨시티는 현 감독인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어서 이번 보도는 흥미롭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두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레알을 순조롭게 지휘하던 순간에도 이 두 팀의 러브콜은 계속됐던 바 있다. 특히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안첼로티 감독을 이상적인 후계자로 점지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두 차례나 맨유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맨시티행 가능성도 역시 있다. 맨시티는 최근 꾸준하게 감독 교체설이 돌고 있고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나게 될 시 맨시티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마르카의 설명이다.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의 잉글랜드행 가능성은 맨유-맨시티가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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