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에닝요-레오나르도, ‘닥공’ 전북의 핵심 조타수
입력 : 201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신명기 기자= ‘브라질 듀오’ 에닝요와 레오나르도가 브라질 듀오의 위용을 과시하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 서울전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였던 에닝요와 레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3차전 빈 즈엉전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에닝요와 레오나르도는 나란히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대단한 활약으로 전북의 승리를 도왔다. 레오나르도는 풀타임 활약을 에닝요는 후반 7분 교체되기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에닝요는 우측, 레오나르도는 좌측 측면에 위치했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출중한 두 선수는 시종일관 빈 즈엉의 진영을 휘저으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중앙뿐만 아니라 스위칭을 통해서 빈 즈엉의 수비를 교란시켰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에닝요의 존재감이 빛났다. 에닝요는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내로 침투하다가 정훈의 크로스를 받았고 완벽한 볼터치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첫 골을 넣은 에닝요의 경기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대단해졌다. 에닝요는 전반 40분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로 이동국의 헤딩골을 만들어내 전반에만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에닝요는 환상적인 코너킥을 만들어낼 뻔 하는 등 빈 즈엉 수비의 골칫거리가 됐다.

골 뿐만이 아니었다.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는 환상적인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빈 즈엉의 측면을 허물어냈다. 두 선수는 이날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띈 좌우 풀백 이규로와 이재명과 함께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면서 ‘투톱’ 이동국-에두에게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줬다. 이 때문에 추격이 필요했던 빈 즈엉으로서는 공격으로 쉽사리 나올 수 없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말이 필요했던 전북으로서는 두 명의 브라질 선수의 활약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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