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첼시 시절? 젖은 옷 입고 수영하는 기분''
입력 : 201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엄청난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페르난도 토레스(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 시절이 힘겨웠다고 털어놓았다.

토레스는 최근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를 통해 “첼시 시절은 마치 젖은 옷을 입고 수영하는 것 같이 힘겨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한 토레스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토레스는 첼시 소속으로 리버풀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72경기서 4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첼시 역사상 최악의 영입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토레스는 AC 밀란 임대에 이어 ‘고향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토레스는 첼시에서의 4년간의 생활이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뛸 준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었다. 난 첼시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았다. 그 후 몇 년간을 같은 상황으로 질질 끌어왔다. 그것은 마치 젖은 옷을 입고 수영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당시 어려웠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하지만 AT 마드리드로 돌아온 이후 내 몸 상태는 좋다.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기 때문에 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없어질 것이라 믿는다”면서 부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AT 마드리드에 합류한 토레스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서는 9경기에 나서 아직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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