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2R] ‘스몰링 쐐기골’ 맨유, 맨시티에 4-2 승…2위 맹추격
입력 : 2015.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169번째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2위 아스널(승점 66)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루니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영과 펠라이니, 에레라, 마타가 그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필두로 실바가 공격을 도왔고, 밀너와 페르난지뉴, 투레, 나바스가 중원을 지켰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 일찌감치 승부의 균형을 깼다. 전반 8분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실바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구에로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아구에로의 골로 올드 트래포드는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이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14분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에레라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려줬고, 영이 볼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나바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아구에로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4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으로 또다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콤파니를 빼고 망갈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맨유의 차지였다. 맨유는 후반 22분 루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타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맨시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더욱 거세게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맨유는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영의 발끝을 떠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몰링이 골로 마무리하면서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에 맨시티는 곧바로 나바스를 빼고 램파드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아구에로가 깔끔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해 통증을 호소한 캐릭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맨유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는 실점이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맨유의 골문을 두드리며 자존심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는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맨유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4월 12일 – 올드 트래포드)
맨유 4 (전14 영, 전27 펠라이니, 후22 마타, 후28 스몰링)
맨시티 2 (전8 아구에로, 후42 아구에로)
* 경고 : [맨유] - / [맨시티] 밀너, 콤파니, 실바
* 퇴장 : -

▲ 맨유 출전 선수(4-1-4-1)
데 헤아(GK) – 블린트, 존스(후30 로호), 스몰링, 발렌시아 - 캐릭 - 영, 펠라이니(후37 팔카오), 에레라, 마타(후35 디 마리아) - 루니 / 감독 : 루이스 판 할

▲ 맨시티 출전 선수(4-4-1-1)
하트(GK) – 클리쉬, 데미첼리스, 콤파니(HT 망갈라), 사발레타 - 밀너(후18 나스리), 페르난지뉴, 투레, 나바스(후29 램파드) - 실바 - 아구에로 / 감독 : 마누엘 페예그리니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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