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와이드] ‘더비 패배’ 맨시티, 4위 수성도 '위태'
입력 : 2015.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서 패한 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4위 자리 수성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맨시티는 2015년 들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사우샘프턴, 리버풀과의 4위 싸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1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의 32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서 2-4로 패했다. 2위 아스널과 3위 맨유를 추격하던 맨시티는 승점 61점에 머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지키는데 급급한 상황이 됐고, 맨유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에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우승 경쟁팀이라고 보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씁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말까지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보였던 맨시티는 맨유전 패배로 2015년 들어 시작된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2014년 13승 4무 2패를 기록했던 맨시티는 2015년 13경기서 5승 3무 5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첼시와의 EPL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2위 자리마저 아스널에게 내줬다.

문제는 4위 자리 수성을 위해 싸워야 할 맨시티의 상황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최근 너무 많은 승점을 내준 맨시티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해 자존심까지 추락했다. 이 틈을 타 5위 사우샘프턴(32경기, 승점 56점)과 6위 리버풀(31경기, 승점 54점)이 4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경우 14일 뉴캐슬전서 승리할 경우 맨시티를 승점 4점차로 추격하게 된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맨시티는 앞으로의 남은 6경기서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아직 아스널과 맨유와의 승점차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도 아니고 5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일단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사우샘프턴 혹은 리버풀에게 뺏긴다면 그야말로 재앙과 같은 시즌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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