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경기’ 최강희 감독, “2008년이 전북 분수령”
입력 : 201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시와(일본)]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300번의 K리그 경기 중 2008년의 경기들이 분수령이 됐다고 여겼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8일 제주에 승리하며 22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역대 10번째 300경기를 치른 감독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전을 위해 선수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했다. 현지에서 만난 최강희 감독은 300경기에 대해 “한 팀에 오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2009년 K리그에서 처음 우승할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300경기 중 가장에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전북의 첫 번째 K리그 우승을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당시 K리그 우승이 절실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전북이 우승할 지 반신반의했다. 우승을 하면서 전북이라는 팀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2008년은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라고 했다. 2008년은 전북이 지금의 모습을 만드는 밑바탕이 된 시즌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리빌딩의 후폭풍을 맞으며 부진을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어려움이 조금 더 지속됐다면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 안팎으로 사퇴 압력이 컸다. 하지만 다 극복하고 올라섰다. 후반기에는 플레이오프로 나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이겨낸 뒤 선두권으로 올라간 것이다. 팀이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어려움이 아닌 도약을 위한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2008년이 전북의 분수령이었다”며 2008년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2009년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신기록을 세운 22경기 연속 무패에 대해서는 “최강희 감독 “홀가분하다. 정말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사실 의식도 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마음의 부담도 털었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그는 “선수들도 상당히 홀가분해하고 있다. 자신감과 상승세를 얻었다”며 연속 무패 신기록이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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