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K리그] 어머! 올 시즌 울산은 직관이 진리야!
입력 : 201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울산 현대의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위한 중무장이 무섭다.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생기면서 새로운 경기장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 찾아온 관중은 7,012명이다. 물론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좌석수 대비 적은 수이긴 하지만 분명 관중수는 오름세에 있다. 울산은 올 시즌 모든 티켓을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시즌 2,700명의 평균 유료관중이 올 시즌 6,085명으로 약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관중 수 상승의 포문을 연 것은 단연 윤정환 감독의 부임과 함께 찾아온 구단 변화다. 지난해 J리그 돌풍을 몰고 화려하게 국내로 복귀한 윤정환 감독. 다시금 울산 부흥기를 기대하는 팬들 역시 많아졌다.

물론, 현재 성적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으로 불안한 4위에 랭크되면서 초반 위기를 맞이했다. 허나 윤정환 감독은 “시즌 중에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현재는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다. 선수들의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 한다”며 현재의 부진이 성장통임을 밝혔다.



윤정환 감독의 부임과 함께 울산의 반전이 있었으니. 바로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영입(?)이라 평가받는 김연정의 존재다. 수많은 축구단이 치어리더를 도입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현재 FC서울이 치어리더를 응원에 활용하고 있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이 와중에 울산이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연정을 영입해 치어리더 응원 문화를 다시 도입했다. 김연정을 앞세운 ‘울산 큰애기’는 올 시즌 설치된 ‘익사이팅 존’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개막전에 프로농구 일정과 겹쳐 김연정이 참석하지 못하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정은 울산 홈경기의 70% 이상 무대에 올라야 하는 계약 조건이 있어 앞으로 그녀의 모습을 홈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울산 역시도 김연정을 이용해 더 적극적인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김연정 외에도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많다. 이미 잘 알려진 선수들을 모델로 한 버거를 비롯한 치킨 팩등이 경기장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 또한, 홈경기 입장 전 선수들이 참여, 사인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장 서측 지하 2층에서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등 팬들이 직접 선수들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 많다.

이렇듯 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울산. 아직 시도 단계이며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올 시즌 울산의 성적에 따라 실패의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힘들다. 그러나 울산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울산 관중들에게 경기장을 직접 찾아오게끔 만드는 긍정적인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글= 윤경식
사진= 윤경식, 이중동,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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