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돋보기] 위기의 히딩크, 유로2016 본선 진출도 불안하다
입력 : 2015.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가 또 다시 흔들렸다. 이대로 간다면 유로 2016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중반까지는 네덜란드의 흐름이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0분까지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두 골과 멤피스 뎀파이의 추가골에 힘입어 3-1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5분부터 추가시간까지 연달어 3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네덜란드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정예 멤버를 출동시켰다. 훈텔라르와 로빈 판 페르시의 투톱을 필두로 바이날둠, 블린트, 얀마트, 인디, 실레센 골키퍼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안방서 미국에 일격을 당하며 흐름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3골을 합작한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전 경기들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온 수비였다.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구성된 수비진에는 리더가 없었다. 실점을 허용하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래알 조직력은 다시 한 번 네덜란드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유로2016 본선 진출도 확신할 수 없다. 예선 5차전까지 치른 현재 네덜란드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A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1위 체코(승점 13점), 2위 아이슬란드(승점 12점)와의 승점 차이도 꽤 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루 빨리 수비 불안감을 해소해야 되는 네덜란드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유로 2016 본선에서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보지 못할 공산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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