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20R] '진창수 결승골' 부천, 폭우 속 대전에 1-0 승...3위 상승
입력 : 2017.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노영래 기자= 부천FC가 거세게 몰아친 폭우 속에서도 대전시티즌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부천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끝 무렵 진창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성남FC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한 부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0점의 승점을 쌓는데 성공했다. 순위는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한 대전은 최근 올라온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또 다시 수렁에 빠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대전(4-2-3-1) :: 전수현 / 전상훈-박주성-장준영-김태은 / 황인범-김대열 / 레반-이호석-박재우 / 크리스찬

부천(4-4-2) :: 류원우 / 김한빈-임동혁-김형일-고명석 / 김신-닐손-조범석-안태현 / 문기한-바그닝요


전반전 :: 갑자긴 찾아온 폭우, 전반전 무득점
전반 이른 시간부터 대전이 레반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대전은 경기 초반 짧게 썰어 들어가는 패스 플레이로 부천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부천은 박스 안쪽을 향하는 긴 패스로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경기는 거칠어졌다. 전반 12분 부천 바그닝요가 대전 박주성에게 뒤늦은 태클이 들어갔다. 주심은 태클을 가한 바그닝요를 포함해 거칠게 항의했다는 내용으로 박주성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폭우까지 몰아쳤다.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부천은 세트피스 찬스로 공격기회를 잡았다. 전반 막판 연이은 코너킥, 세트피스 찬스로 대전의 박스를 위협했다. 대전은 전수현 골키퍼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 팀 선수들은 거친 폭우 탓에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부천은 경기 막판 바그닝요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물이 고인 웅덩이 탓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 폭우 속 한 골 승부, 진창수의 결승골

대전이 후반 시작 7분만에 위협적으로 다가섰다. 측면 공격수 레반이 오른쪽에서 부천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호석에게 마지막 패스가 들어갔지만 이 역시 그라운드 때문에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대전 이영익 감독은 후반 8분 이호석을 불러들이고 브라질 공격수 브루노를 투입시켜 변화를 꾀했다.

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김신이 강력한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겨냥했다. 대전은 전수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부천은 후반 23분에 찾아온 세트피스 장면에서도 위협적인 코스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중반부터 폭우가 멈췄지만 이미 그라운드 상태는 웅덩이로 가득했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코너킥, 세트피스 혹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으로 노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드디어 득점이 터졌다. 후반 35분 대전 골키퍼 전수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부천 진창수가 끝까지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부천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은 후반 막판 수비수 한 명을 줄이고 미드필드를 투입시키는 변화를 꾀하는 등 부천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결과
(H) 대전(0) :: x
(A) 부천(1) :: 진창수(‘8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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