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멜버른 빅토리 '4개월' 뛰고 미국행... 가능한 이유는?
입력 : 2017.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자존심 전가을(29)이 미국 리그 재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행을 택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전가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W리그 멜버른 빅토리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27일부터 개막한 W리그는 내년 2월 2일 막이 내린다. 전가을은 한 시즌 간 멜버른 빅토리에서 활약한다.

‘스포탈코리아’는 지난 15일 전가을이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이하 NC) 구단 입단이 유력하다고 단독보도했다. ([단독] 전가을, 미국리그 재진출... 올 시즌 준우승팀 입단 임박) 계약 세부내용만 조율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런데 전가을은 NC행 이전에 호주 리그를 밟게 됐다. NWSL이 당장 내년 4월에 개막하는 가운데, 그가 어떻게 호주 무대에 진출하게 됐는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호주 W리그는 총 9팀으로 구성됐다. 팀은 9팀이지만 딱 12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가 종료된다. 시즌 진행 기간은 4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우승팀을 가리는 준결승, 결승 토너먼트 일정도 2월 중순쯤이면 마무리된다.




미국 NC 이적을 앞둔 전가을은 입단 전까지 어떻게든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개인 훈련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정규리그를 뛰며 실전감각을 유지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전가을로서는 호주 W리그 진출이 현재 내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약 4개월 동안 호주에서 활약한 뒤, NC의 개막 전 일정에 맞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전가을이 입단한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는 지역 라이벌 멜버른 시티와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오는 11월 3일 2라운드에서부터 더비전으로 격돌하는 가운데, 전가을이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멜버른 빅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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