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광장] 조용운 기자= 김진수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입은 부상으로 본선을 놓쳤다.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해 K리그로 돌아왔던 김진수가 또 다시 부상과 싸우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월드컵 본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래도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진수에게 끝가지 기회를 주려고 28인 예비명단에 포함했다.

신태용 감독은 명단 발표 자리에서 "김진수는 걷는 단계에 돌입했다. 월드컵 명단 발표 시점에는 뛰기 어려웠지만 월드컵에 나서는 순간 몸상태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희망의 끈을 계속 붙잡았다.

김진수는 2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한껏 꾸민 헤어스타일이 말해주듯 김진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다.

김진수는 "아직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당연히 오늘이라도 훈련하고 싶다"며 "의무팀을 끝까지 따르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도 답답하다. 김진수는 "4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초조하고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6월1일 보스니아와 평가전에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