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4R 리뷰] '이명주-김도혁 골' 아산, 서울E 4-0 격파...'조기 우승 확정'
입력 : 2018.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 잠실] 서재원 기자= 아산 무궁화FC가 서울 이랜드FC를 꺾고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산은 27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66점을 기록한 아산은 2위 성남FC(승점 59)에 7점 차로 앞섰고,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승이었다. 창단 2년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지만, 구단 해체 위기 속 승격은 물론이고,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청에서 갑작스러운 선수 수급 중단 계획을 밝히면서, 다음 시즌 K리그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전민광을 중심으로 이현성, 고차원, 조찬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원정팀 아산은 4-1-4-1 포메이션에서 원톱에 김륜도가 나섰고, 조성준, 박세직, 이명주, 김민균, 안현범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아산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6분 이명주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박세직도 슈팅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서울 이랜드도 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 속 안성빈과 전민광이 연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아산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 속 득점이 무산됐다.

예상대로 아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김도혁이 올린 크로스가 서울 이랜드 수비수 김태은의 머리 굴절된 공을 김영광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러나 안성빈이 재차 걷어낸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김영광이 손을 뻗어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상황이었다.



서울 이랜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안방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동철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성을 빼고 최치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다시 아산의 골이 나왔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현범이 강력하게 때린 슈팅을 김영광이 펀칭했고, 굴절된 공이 골대 맞고 나왔다. 이를 이명주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아산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15분 조성준이 돌파 과정에서 김태은이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김도혁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는 실점 직후 김재웅과 최오백을 교체했다.



아산은 후반 22분 조성준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했다. 2분 뒤에는 이명주와 조범석을 교체해 경기에 안정감을 가져갔다. 아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5분 김도혁의 크로스를 김륜도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박세직이 슈팅한 공이 김영광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6분 고차원을 불러들이고 조재완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지 오래였다. 아산은 후반 33분 김륜도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시간은 무의미했다. 아산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는 4-0 스코어로 종료됐다. 휘슬과 동시에 아산의 우승도 확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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