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②] ‘손흥민 풀타임+모우라 3골’ 토트넘, 아약스에 3-2 승...결승 진출(합계 3-3)
입력 : 2019.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을 0-2로 마친 뒤, 후반 10분과 14분,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아약스를 3-2로 격파, 1, 2차전 합계 3-3으로 맞추고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홈팀 아약스는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사수한다.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대니 블린트, 마타이스 데 리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를 책임졌다. 프렝키 더 용, 도니 판 더 비크, 라세 쇤이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스리톱은 카스퍼 돌베리, 두산 타디치, 하킴 지예흐가 형성했다.

토트넘은 4-2-1-2 포메이션을 꺼냈다. 위고 요리스가 선발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키어런 트리피어가 지킨다. 빅토르 완야마,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는 허리를 맡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이 펼쳐졌다. 아약스는 라인을 높게 올라서 토트넘을 상대했고, 전반 4분 타디치의 왼발 슈팅으로 위협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데 리트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실점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성급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진을 겨냥한 패스는 정확하지 않았고, 무리한 돌파로 볼 소유권을 잃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압박을 펼쳤으나 아약스가 차분한 패스로 볼을 지켰다. 전반 20분 손흥민을 향한 에릭센의 패스는 아약스 수비가 먼저 차단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볼을 잡고 왼발 슈팅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 에릭센이 연속적으로 골문을 두들겼고, 조금씩 공격 기회를 늘렸다. 그러나 아약스의 반격이 강했다. 전반 30분 타디치가 지예흐의 패스를 받고 측면 돌파, 알더베이럴트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 아약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판 더 비크가 지예흐에게 패스했고, 지예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전반 40분 로즈의 크로스로 반격에 나섰으나 정확하지 않았고,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완야마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기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손흥민의 돌파, 에릭센의 코너킥을 앞세워 공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 8분 알리가 에릭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아약스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토트넘이 희망을 살렸다. 로즈에서 시작된 공격이 알리를 거쳐 모우라로 이어졌고, 모우라가 침착히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혼전 상황에서 모우라가 집중력을 발휘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아약스는 곧장 지예흐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당황한 아약스는 후반 22분 돌베리를 빼고 달레이 싱크흐라번을 투입해 리드를 지키는 쪽으로 선회했다. 후반 25분 과감한 공격으로 토트넘 골문을 두들겼지만 요리스가 침착하게 선방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모우라가 볼을 잡고 빠르게 역습, 크로스를 공급했지만 방향이 부정확했다.

아약스는 후반 29분 지예흐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0분 베르통언의 헤딩이 골대를 맞았고, 재차 시도한 슈팅은 아약스 수비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모우라가 한 골을 추가했고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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